2026년 8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구속사적 관점)
언약을 세우시고 끝까지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타락한 인류를 버려두지 않으시며,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출애굽의 은혜를 베푸시며,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마침내 때가 차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여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그 크신 구속의 은혜 안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함께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곡식이 익어가듯, 우리의 믿음 또한 구원의 역사 속에서 조금씩 성숙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계절은 변하고 세대는 지나가지만, 창세기에서 시작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십자가를 지나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완성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그 위대한 구속사의 한가운데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에덴동산에서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인류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어린양의 희생을 예표하시며 구원의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통하여 심판 가운데 구원을 보이셨고, 홍해를 가르시어 죽음의 바다를 생명의 길로 바꾸셨으며, 광야에서는 만나와 반석의 물로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이 모든 사건이 참된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사망과 죄의 권세를 깨뜨리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의 은혜임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뿐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이 시간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 구속받은 백성답게 살지 못하였고,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의 성공을 더 바라보았으며, 복음보다 염려를 앞세웠던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셔서 날마다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는 공동체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끝까지 붙드는 언약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배가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어린양의 보혈로 구속받은 백성들의 감사와 헌신의 제사가 되게 하시며,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삶이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모세가 언약의 말씀을 전하고,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며, 사도들이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했던 것처럼, 오늘의 강단에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담대하게 선포되게 하옵소서. 모든 직분자들이 사람을 섬기기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맡겨진 직분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질병과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와 위로를 허락하시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삶의 무게로 지친 가정마다 광야에서 만나를 내리셨던 하나님, 까마귀를 통하여 엘리야를 먹이셨던 하나님, 오병이어로 무리를 먹이셨던 하나님께서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자라나게 하시고, 여호수아와 사무엘,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아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 주옵소서. 여름 수련회와 단기선교를 통하여 받은 은혜가 평생의 신앙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복음을 이어갈 다음 세대로 굳게 세워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도 복음의 빛을 비추어 주셨듯이, 한국교회가 다시 초대교회의 순결함과 능력을 회복하게 하시고, 민족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거룩한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분열보다 화해를, 미움보다 사랑을, 절망보다 복음의 소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며, 세계 열방을 향한 선교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장차 어린양의 혼인잔치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순례자들입니다. 이 땅의 삶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영원한 하늘 예배를 미리 맛보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시고, 예배를 마친 후에도 세상 속에서 구속받은 백성답게 살아가는 삶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창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시고, 십자가로 구원하시며, 성령으로 인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까지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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